0901 유학생의 애환 - 미국의 치과치료와 교정치료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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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혁일원장 댓글 0건 조회 2,540회 작성일 18-11-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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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초입을 알리는 상쾌한 날씨!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밝고 건강하신 20대 중후반의 여성 상담 환자가 오셨다. (사실 덧니도 심하고 앞니도 거꾸로 물리지만 그걸 뛰어 넘는 밝음의 에너지가 넘쳤다.)

기본 엑스레이를 보니, 아뿔싸! 매복 사랑니가 앞에 있는 치아까지 망가뜨린 상태였다ㅠㅠ


조심스럽게 여쭈어보았다. "혹시 치과치료 무서워하시나요? 정기적으로 검진만 받으셨어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을텐데요. 한 5년 전에만 확인했어도 예방 가능했을것 같습니다."


환자분이 놀라면서 대답하셨다.

"치과치료를 무서워하는건 아닌데, 5년 전에 미국 유학을 가기 전에 한국에서 미리 치료를 받은 후 미국에서는 치과를 가지 못했다. 치료가 아니라 '치과 치료비용'이 무서워서 그랬다."고 대답하셨다.


그렇다. 미국은 치과가 정말 비싸다. 10배 이상 더 비싸다고 하니 말 다한 거다. 미국은 오히려 대학병원이 더 싸다. 서울대병원 수련 시절에 UCLA와 USC 치과대학 교정과 교환 레지던트로 갔을 때도 치과병원에는 오히려 형편이 좋지 않은 분들이 많이 오셨다.


5년 전에 충치는 거의 다 치료했는데, 매복사랑니를 놓친것이다! 무섭지만 꼭 뽑아야하는 사랑니가 있는 것이다.

아무튼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교정치료를 받기로 하셨다. (한국의 교정치료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몇군데 상담을 받으셨는데, 일부 치과에서는 양악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들으셨단다. 나는 그런 말을 하신 원장님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환자는 분명 앞니 반대교합이 심했고 아래턱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었다. 양악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 그리고 이것은 미리 꼭 말씀드려야 한다. (교정만으로 아래턱이 작아진다거나 비대칭이 없어진다고 말하는 것이 더 문제이다. 물론 성장기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치아 걸림을 해결할 때 외모적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있다. - 이것도 턱이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분은 덧니 개선이 교정의 주목적이었고, 아래턱을 작게 하는것은 원치 않으셨다. 교정치료만으로도 덧니 개선은 가능한 케이스였다. 주걱턱이라기 보다는 위아래턱 모두 발달된 케이스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오래 계셔서 그런지 발달된 턱뼈에 대한 거부감도 적었다는 점도 중요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턱이 작은 얼굴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선 턱선 등이 뚜렷한 것이 더 아름답다고 보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아래턱이 후덕한 것을 미인으로 뽑았는데, 앞으로 다시 턱이 뚜렷한 것이 더 아름답다고 볼 수도 있다.


보통 덧니가 심하면 웃을때 입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교정으로 치열을 가지런히 하면 자신감 up으로 미소도 자신있게 개선되는 경우도 많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미소가 소극적인 경우도 있다.


이분의 미소를 보면 덧니 교정 후에 얼마나 더 이쁘게 웃으실까 기대가 된다^^


by
최혁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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